공학,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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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자라는 나무

참 발랄하고 언제나 웃음 짓던 그이였다.분명 나와 같은 사람인데,그이에게도 그림자가 있다는건나만 상상하지 못한 것일까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앞으로도 헤쳐나갈 그이에게이 시를 헌정한다. 그것은거꾸로 자라는나무였다.푸른 새싹에서 돋아나는어린 나무가 아닌황폐한 그림자에서 돋아나는앙상한 나무였다 오색찬란한 꽃과 열매가 아닌어두운 무언가를 피우던 나무넓고 푸르른 이파리가 아닌칙칙하고 뾰족한 잎을 돋우던 나무그 누구도 그 나무가거꾸로 자란다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모두가 앙상한 가지만을 드러낼 때홀로 꿋꿋이 서있는나무였다.추운 겨울바람 속에서도멋드러진 몸체를 뽐내는나무였다. 난 그 나무를 거꾸로자라는 나무라고부르기로 했다.2025.5.5 - 곽범

etc. 2025.05.05

홍화 (원작: 꽃신)

원작 제목: 꽃신재구성작 제목: 홍화 주요 등장 인물: 상도, 꽃신집 주인, 꽃신집 딸  원작의 배경:시간) 6.25전쟁 전과 현재 / 공간) 시골 고향 마을, 부산 피난민촌 원작 내용 요약:주인공 상도는 백정 집의 아들이였다. 그는 어렸을때 부터 서로 친하게 지내왔던 옆집 신장수 딸에 대한 마음을 점점 더 키워간다. 신분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그녀와의 혼인을 꿈꾸지만, 신장수는 백정이라는 천한 신분을 이유로, ‘나’의 청혼을 단호히 거절한다. 신분이라는 벽에 가로막힌 사랑에, ‘나’는 큰 상처를 받는다.시간이 흐른 후, ‘나’는 전후 부산 피난민 시장에서 다시 신장수와 그의 아내를 보게 된다. 주인공은 꽃신을 사곤 그 꽃신을 신장수의 딸에게 전해달라 하지만 신장수의 아내는 딸이 전쟁중 죽어버..

etc. 2024.10.29

길 위에 선다

- 곽범(자작시) 길 위에 선다눈앞에 펼쳐진 무수한 갈림길돌부리에 걸려 휘청휘청 비틀대고때로는 꽃향기에 멈추어 선다 길 뒤를 본다슬그머니 나를 따라온 발자국길을 쓰다듬는 나의 손길일까혹은 스쳐가는 타인의 옷깃일까 길 옆을 간다묵묵히 곁을 지키는 가로수들바람은 내 더위를 식혀주고맑은 하늘은 푸르기만 하다 멀리 갈 필요는 없다지만발걸음마다 새겨지는 작고 큰 이야기 언젠가 내가 멈출 그날까지나는 길 위에 선다

etc. 2024.10.29

대한민국의 정의란 무엇인가

필자는 중학생으로, 학교에서 기자단 활동을 진행중에 있다.편집장이자 기자단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양질의 기사를 작성, 양질의 신문 편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만, 쉬운 일이 아닌건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최근 들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관한 문제, 그리고 과거부터 제기되어 왔던 정재계 거물들의 사법체계 회피에 관한 문제는 나로 하여금 대한민국의 정의란 무엇인지를 질문하도록 하였다. 그렇게 하여 작성한 기사가 '대한민국의 정의란 무엇인가?' 이다. 학교라는 보수적 집단의 특성상, 아무래도 예상했다시피 대통령과 관련 인물이 언급된 이상 정치적이라는 비판을 피해가기 힘들다. 따라서, 필자는 아래 기사를 사설과 같은 개인의 의견임을 명확히 밝히는 종류로라도 작성하려고 했지만 결국 최종..

etc. 2024.10.24

당신의 삶의 '눈짓'은?

난 이번주 주말부터 기말고사 준비에 한참이다. 고작 2과목밖에 없었던 중간고사에서 수학 89점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맞닥뜨린 뒤, 이번 기말고사 만큼은 올백을 맞겠다는 다짐으로 공부중이다. 이러한 현재의 각오와는 별개로, 1학기 예습을 하지 않은 터라 현재 기말 진도에 대한 인강을 듣는데 정신이 없는 상태이다. 그 와중, 내가 예전부터 좋아하던 시 한개가 생각나게 되었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그에게로 가서 나도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무엇이 되고 싶다.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잊혀지지 않는 ..

etc. 2024.06.02